인어공주를 위하여 burning

짤방 재탕;;;



제가 생각하는 이미라님 작품들 중 베스트는 단연 [인어공주를 위하여] 입니다.
최초로 소장했던 만화책이었죠. 용돈이 넉넉치 않던 때에 자매님과 작당을 하여 한 권 한 권 사 모아서
혹시라도 들키면 당장 처분당할지 몰라 책상 서랍 뒤쪽에 숨겨놓고 몰래몰래 봤던 기억이...
그러다가 다양한 일본만화와 점프계열에 눈을 뜨면서 순정만화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자
과감히 처분했었습니다. 병시나 내가 왜그랬지???!!!!
그래도... 다시 보는 내내 매 장면과 대사까지 막 기억하고 있어 흠짓흠짓 놀라게한 기특한 나.


당시 이 만화가 얼마나 선풍적이었느냐면...
남자 주인공인 '서지원'의 이름을 빌린 가수가 등장해서
이 만화의 인물을 모델로 해서 지은 가명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안타깝게도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TV프로에서 이 만화를 소개하며 자기들끼리 가상캐스팅해서 단막 재연까지 했을 정도였다고나 할까...
그때 서지원에 무려 류시원을 갖다 붙였던 기억이... (아니 이건 꿈인가; 나혼자 막 악몽을 꿨던걸까...)



이 장면은 감히 따라할수도 없습니다요.(그래도 그렸으면서...)


[서지원]이라는 인물이 너무 완벽해서 좀 어이없을정도긴 하지만
순정만화인데 이정도는 돼야죠. 암요. 
저의 과도한 속눈썹 집착의 뿌리는 이미라님이라능. 버릴수가 없다능.
그림이 눈부시게 아름다운건 둘째치고 섬세한 표정들이 참... 기가막힙니다.
사건 전개라던가 인물들 관계도 억지스럽지 않구요.


그러니까 결론은...
소장용으로 구입하신 분 혹시라도 양도 계획 있으시면 부디 저에게... 제발... 플리즈...
부탁드립니다. ㅜㅂㅜ

덧글

  • 2008/09/07 00:4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enew 2008/09/08 23:21 #

    우헝 정말 감사합니다.ㅠ_ㅠ
    추천해주신 ㅈㅇㅊㅁㅇㄷ 갔다왔어요. 진짜 책 많더라구요~ 아주머니도 친절하셔서 여러가지 구해왔습니다. ^^ 소장용 검색은 좀 더 여유를 두고 하려구요. >_< 정보 감사해요!!!
  • 엘에스디 2008/09/07 00:46 # 답글

    안녕하세요, 밸리타고 왔습니다. ^^
    저도 순정만화에 제대로 빠지게 된 계기가 바로 이미라님의 작품을 접하면서부터였답니다.// 저는 '은비가 내리는 나라'(요 앞에 포스팅이 있던//)를 먼저 봐서 그 작품에 취해 있느라;; 같은 작가님의, 거기다 엄청난 인기작이었던 이 '인어공주를 위하여'를 오히려 조금 늦게 봤었다지요. ^^;; 순서야 어찌됐든 어쩜 이렇게 예쁜 그림에 예쁜 이야기가 다 있나 싶었었어요. 비록 순정을 거의 안 보게 되면서 이 분의 작품 또한 안 보게 되었지만.. 정말 이 때는 이미라님의 작품이라면 무조건 다 긁어모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아무튼 명작입니다, 인어공주를 위하여 는요. ㅠ 우리의 백장미 양이 서울나들이(!) 갔다가, 자기가 입만 열면 주위 사람들이 다 웃는다면서 머쓱해 하던 모습이 문득 떠오르네요. ^-^ (대구 사투리~ 이히히)
  • renew 2008/09/08 23:24 #

    저도 그때 팬시용품 사모으느라 허리가 좀 많이 휘었었... 근데 정작 중요한 책은 남겨놓지를 않았네요.ㅠ_ㅠ
    오래간만에 옛 추억에 젖어 혼자 또 마이너의 세상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지만 공감 해 주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 너무 행복합니다.^^ 정말 명작이 많았지요...
  • 제절초 2008/09/07 01:03 # 답글

    와후 제가 좀 신파에 약해서 이미라님 만화에 불타던 시절이 있었죠. 저 분이 대구 분이라 그런지 몰라도 항상 주인공은 대구사투리를 쓰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사랑입니까? 를 먼저 보고 나머지 작품을 나중에 봤는데... 개인적으로 남성해방대작전은 별로... orz
  • renew 2008/09/08 23:26 #

    최근 작품들은 저도 조금 고민하며 보고있어요.^^; 아무래도 은비가 내리는 나라나 인어공주를 위하여가 스토리건 그림체건 가장 절정기였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시없을 명작이에요.ㅠ_ㅠ
    저는 이미라님이 대구에 산다는 것 만으로 대구를 그냥 무작정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 연주 2008/09/07 02:38 # 답글

    늘 푸른 이야기와 함께...... 청춘을 바친 만화로군요. <-바치긴 뭘 바쳐;;;
    지금 봐도 재밌을지 궁금하긴 하다는.. ^^

    근데 리뉴님 그림 정말 원작이랑 비슷해요!!
  • renew 2008/09/08 23:32 #

    이미라님께 청춘을 바친게 저뿐만이 아니었군요!!!!! ㅎㅎㅎ 저는 지금봐도 좋던데요. 옛추억도 묻어나고...
    한때는 이미라님과 그림체가 비슷하다는 소리를 듣고싶어서 피나는 노력(이라고 하기엔 양심에 좀 찔리지만)을 했었는데 정작 '비슷하다'라는 말을 듣게 될 때 부터는 '누군가와 닮은 그림체로는 안돼...'라고 주제넘게 기분나빠했던 기억도 나네요. 전형적인 중2병이 아니었을까 해요.^^; 근데 이제와서 다시금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왤케 기분이 좋은거죠!!! ㅎㅎ 감사합니당.
  • 치즈 2008/09/07 10:29 # 답글

    서지원은 그때 나나에서 이미라님과 인터뷰까지 했었죠.. 아.. 나나를 왜 다 버렸을까;;; 저도 한 순간에 홱까닥;;; 해서 그 길로 다 처리했었거든요 ㅠㅠ

    인어공주를 위하여도 정말 명작중의 명작
    다음엔 늘푸른 이야기도 올라 왔으면 좋겠어요^^;;;
    renew님 덕분에 그리운 추억도 떠올리게 되고 좋습니다.*-ㅅ-*
  • renew 2008/09/08 23:37 #

    저도 왜 샀던책을 처분했던건지 지금에와서 후회막급이에요.OTL
    늘푸른 이야기도 좋았죠!!! 후속편인 또하나의 이야기도 좋았구요...(왠지 제목 센스는 좀 미치도록 순정스럽지만;;)
    아이구 미천한 포스팅으로 옛추억을 떠올리셨다니 영광이에요.^^
  • rein 2008/09/08 23:58 # 답글

    처음뵙겠습니다. 이미라 님 만화 얘기에 튀어나와버렸어요;
    저도 어린 청춘을 이미라 님께 바쳤던 기억이 나네요. 따라그리기를 가장 많이 했던 만화가 이미라 님 만화였던 것 같아요. 은비가 내리는 나라는 아직 소장 중인데 인어공주 위하여를 판 게 뼈아픈 후회거리네요ㅠ
    이즈음 해서 서지원 시리즈가 몇 명인가 있지만 인어공주의 서지원이 가장 멋진 건 지원이면서 동시에 푸르뫼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이미라표 남주인공의 이름을 둘이나 가졌으니 최강일 수밖에 없다고 느끼는 건 저뿐일까요.
  • renew 2008/09/12 00:26 #

    안녕하세요~^^ 저도 rein님 말씀에 마구 동감하고 말이죠... 초반에서 중반부까지 이미라님 작품들은 대게 같은 이름을 쓰는 캐릭터들이 많은데 서지원이면서 푸르매인건 '인어공주를 위하여'뿐이네요. 그러고보니 순정만화 남자 캐릭터의 최강 퓨전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어린시절의 청춘을 바치기에 아깝지 않은 만화입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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