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비가 내리는 나라 burning

우선은 버닝에 넣자.



얼굴은 시리우슨데 머리는 대마왕이랄까...




초등학교 6학년때 난생 처음 본 출판만화이면서 순정만화이면서 이미라님의 작품이었던 것은
[은비가 내리는 나라]였습니다. (이때 연재중이셨던것으로 기억)
감히 말하자면... 작가님의 최고 절정의 그림체를 자랑하던 때가 이 만화 초,중반부까지였던 것 같아요.
비슷한 시기의 [겔다를 찾아서]나 [그해 겨울바다행 기차는] 같은 작품들은
섬세한 그림체이면서도 모든 페이지의 모든 장면들이 다 고르게 예뻤습니다. 작붕이 거의 없다고나 할까...
그때의 감수성과 딱 맞아 떨어지는 내용과 전개뿐만 아니라
뭣보다도 가장 반할수밖에 없던던 부분은 '그림체' 였죠.
저는 정말 '눈부시게 아름답다'라는 표현을 그때 이해했던 것도 같구요...
그땐 정말 이렇게 그릴 수만 있다면 내 영혼까지 팔겠...다고까지는 하지 않았겠지만 암튼
너무나 동경해서 트레이싱지까지 사다가 대고 그릴정도로 몰두했던 기억이...
근데 다시보니까 역시 또
이렇게 그릴 수만 있다면 내 영혼까지 팔고싶...
다기보다는 순정만화를 그릴거면 이정도는 되야지않나 그런 우러름이 다시금 솟아난달까요...
(ㅇㅇㅇ도 순정만화 아니냐능?)
예쁘고 잘생긴 배우가 연기하면 몰입이 더 잘되는 저같은 인간은
우선 캐릭터가 이쁘면 다 좋아합니다. 헐헐헐
그렇다고 이 작품의 스토리라던가 다른 요소들이 별볼일 없다는건 절대 아니구요...

사실 다시보기 시작하면서 유치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지금의 감성과는 조금 차이가 나는 면이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여전히 '헉!'하는 페이지들이 즐비해있었다는...
요즘 순정만화라는걸 거의 안보고 있었더니 이렇게
화려한 컷과 구도와 배경과 효과가...라는 감탄도 더했습니다.
뒤늦게 소장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
중고시장이라도 뒤져야 할까봐요.ㅠ_ㅠ 아니면 어디 망한 대여점에라도... 흙

그래서 결론은...
소장용으로 구입하신 분 혹시라도 양도 계획 있으시면 제가...
부디 저에게... 제발... 플리즈... [인어공주를 위하여]도 함께...


덧글

  • 리샤오란 2008/09/02 23:42 # 답글

    이미라 작가님 그림체 좋아하죠. 만화도 좋아하고...ㅎㅎ
    일단 제가 알기로는 은비가 내리는 나라나 예전 작품들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던 걸로 기억하네요. 하도 오래전에 샀으니 지금은 잠깐 검색해 봤는데 절판이네요.
    한 2000년도에 산것 같으니...
    대여점이나 중고 뒤지셔야 할듯...저도 구하고 싶긴 한데 꽤 힘들 것 같네요.
    2000년도였나 그때쯤만 해도 청계천 책방이나 아니면 일반 소형 동네 서점 뒤지면
    그래도 한두권씩 레어아이템이 나오긴 했었는데, (그렇게 해서 구한게 조금씩 있다는...)지금은 참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전 예전에 나왔던 것들
    은비가 내리는 나라 6 - 나나
    늘 푸른 나무 3 - 나나
    늘 푸른 이야기 1,4,6 - 댕기
    또 하나의 이야기 1,2 - 댕기
    이것밖에 못 구했네요. 전권을 못구한게 저도 참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그나마 전권으로 다 있는건
    사랑입니까 - 윙크 / 단편집 - 윙크 / 그해 겨울 바다행 기차는 - 시공사
    요정도...
  • renew 2008/09/04 22:51 #

    중고 시장을 뒤지고 있는데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ㅠ_ㅠ
    시공사에서 이것저것 재판 해 줬을때 왜 안샀는지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엉엉
    그래도 많이 구입하셨네요! +_+
  • 천환열 2008/09/03 00:05 # 답글

    만화밸리에서 반가운 제목이있어서 냅다 달려들어왓습니다
    저는 만화라는걸 이미라님 작품으로 처음 접하게되어서 잊을래야 잊을수가없습니다!
    그것도 은비가내리는 나라로 입문을 했죠 !!ㅎㅎ
    지금 집에 은비가 내리는나라 몇권하고 늘푸른이야기를 가지고있습니다만
    새책으로구하긴 어렵구
    중고책으로는 간간히 있더라구요 ㅠㅠㅠㅠㅠ
    아 정말 이미라님 그림은 반짝반짝 눈부시게 빛이납니다
    지금봐도 넘이쁘고 재밋는 내용들!! ㅠㅠㅠㅠㅠ
    아는 분을 만나다니 신기해요+_+/
  • renew 2008/09/04 22:55 #

    오! 반갑습니다! >_</
    입문을 너무 고퀄작품으로 하다보니 쓸데없이 눈만 높아졌었던 기억이 나요. 그땐 모든 만화가가 이미라님처럼 그리시는줄 알았거든요.^^; 어릴때 몰래몰래 인어공주를 위하여를 한권 한권 사모았다가 한꺼번에 처분했던 통한의 기억이 떠오르네요...ㅠ_ㅠ
  • 미치루 2008/09/03 00:10 # 답글

    저도 저거 연재땐 이미라님 발닦개였습니다ㅠㅠㅠ
    밍크 단행본으론 없지만 애장판으론 다행히 구해서 소장중이에요/ㅂ/
    근데 애장판 보면 중간중간 새로 추가된 에피소드로 추정되는게 몇개 있는데
    그림체 차이가 나서 눈물이 납니다ㅠㅠ
  • renew 2008/09/04 22:56 #

    악! 저도! 저도 거의 그랬어요!!! 정말 적절하신 표현...
    애장판 에피소드... 저도 보았습니다.ㅠ_ㅠ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는... 너무 확연히 드러나는 변화의 모습이 정말 안타까웠어요.ㅠㅠㅠㅠㅠㅠㅠ
  • 준휘 2008/09/03 01:41 # 답글

    우와우와...///ㅁ///
    시리우스 너무 예쁩니다. 밸리에서 보고 냅다 뛰어왔어요.
    꼬맹이시절 이미라선생님 만화보고 열심히 따라 그렸던 기억도 납니다.
    +
    링크신고도 합니다. ^^

  • renew 2008/09/04 22:58 #

    와~ 링크 감사합니다.^^ 저도 정말 기를쓰고 따라 그렸던 기억이... ㅎㅎ
  • 치즈 2008/09/03 12:17 # 답글

    반가운 제목이 보여서 들렸습니다
    저의 어린시절은 이미라님의 노예;;;
    그 당시엔 다른만화를 볼때도 기준이 이미라님의 만화 였을정도로 푹 빠졌었는데
    그립습니다 .. 이슬비 푸르매 백장미 서지원 이미라님 만화는 주인공들 이름들도 다 이쁘고 재밌었는데 말이죠 결명자 같은 것도 그렇고 ㅋㅋ
  • renew 2008/09/04 23:01 #

    저도 꽤나 오래동안 이미라님의 노예였다가... 유키카오리님으로 옮겨갔었어요.^^;
    저도 처음 접한 만화가 이미라님 작품이다보니 눈높이가 그쪽에 맞춰져서 일단 만화는 그림이 이쁘고 봐야 한다는 생각이 좀 오래갔었거든요.
    정말 그립습니다... 특히 인어공주를 위하여는 정말 한국 최고의 순정만화라 칭해도 손색이 없을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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